섹시한 빨간색 드레스부터 유령처럼 전시장을 떠다니는 듯한 은색 드레스.
열정적인 댄서를 연상케 하는 파란색 드레스와 신발까지.
패션아트 전시회 ‘무빙 댄싱 앤드 인라이트먼트’에는 철사와 구슬로 엮은 옷 서른 세 점이 전시돼 있습니다.
“이런 철사로 옷을 만들었다는 것도. 날아다니는 것도 재미있어요.”
재킷부터 조끼, 코트까지, 독특한 작품은 동료 예술가들의 시선도 사로잡습니다.
“철사로 옷을 만드는 시도가 미술계에 없던 신선한 접근 방식이다.”
금 교수는 집에서 안 쓰는 철사와 구슬을 이용해 2년 동안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의상에서 표현할 수 있는 예술의 최고점까지 가는 것이 희망입니다. 다양한 시각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그 속에는 우리 인간의 삶도 녹아 있어."
촘촘히 엮은 철사는 사람들 간의 인연을, 반짝거리는 구슬은 희망을 상징합니다.
옷 주위에 위치한 빛과 그림자, 작은 떨림도 작품의 일부라고 작가는 말합니다.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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