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애틀랜타의 한인 사우나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한인 일가족 5명이 숨지는 참극이 벌어졌습니다.
범인은 수십 년을 함께한 자신의 누나와 여동생 부부에게
무자비한 총격을 가했습니다.
김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애틀랜타 노크로스 시에 있는 한인 사우나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진 것은 현지 시각 오후 8시 반쯤,
사우나 사장 강 모 씨와 언쟁을 하던
처남 백 모 씨가 총을 쏘면서
강 씨를 포함해 강 씨의 부인과 처제 부부 등 4명이 숨졌고
백 씨도 범행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사건 당시 건물 안에는 종업원과 고객 등 20여명이 있었지만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워런 서머스 / 노크로스 시 경찰서장]
"현장에 도착해 보니 5명이 총에 맞아 쓰러져 있었습니다. 권총 한 정도 수거했습니다."
참극이 벌어진 사우나는 희생된 강 씨와 처가 가족들이
창업한 곳으로,
최근 극심한 경영난을 겪으면서 가족들 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애틀랜타 거주 한인]
"가족들끼리 패밀리 비즈니스로 투자했는데 옛날부터 가끔 싸움이 있다고 들었어요.
자세한 내막은 모르니까요."
애틀랜타는 한인 10만 여 명이 살고 있고 한인 타운도
곳곳에 형성돼 있습니다.
지난해 유흥가 종업원 살인사건에 이어 다시 강력 범죄가
발생하면서 현지인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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