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잇따른 아동 성범죄에 엄마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마땅한 대책이 없자 참다 못한
아이 엄마들은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나주 그 7살 짜리 어린아이가 빗속에서 몇시간동안
이불속에서 있었고 저희들은....두 다리, 두 발 멀쩡하게 다니잖아요"
비가 내리던 날, 엄마들이 외친 말은 간결했습니다.
밟지마세요. 지켜주세요.
신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자, 글씨 무슨색으로 쓸까요?"
"까만색"
아이 발바닥에
글씨를 써주는 엄마.
아동 성범죄 강력 처벌을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하기 위해섭니다.
[현장음]
"엄마가 나쁜 아저씨들
혼내주자고 쓰는 글이에요."
온라인 커뮤니티의
발바닥 서명운동엔 벌써
백 명 가까이 참여해습니다.
[인터뷰: 백현정 / 4살 아이 엄마]
"아이 때문에 마음이 아팠던 엄마들이 할 수
있는게 없잖아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인터넷에 사진 찍어 올리는 것 밖에 없는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인터넷 댓글들,
악성 네티즌에 대한
형사 고발에도 착수했습니다.
일주일만에 천 명이 넘는 엄마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현장음]
피켓을 들고 거리로
뛰쳐나온 엄마들,
이처럼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엄마들은 아이들을 위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자리를 지켰습니다.
[인터뷰: 박미경 / 13살, 6살 아이 엄마]
나주 그 7살 짜리 어린아이가 빗속에서 몇 시간 동안
이불속에서 있었고 저희들은 지금 이렇게 살아있고
두 다리, 두 발 멀쩡하게 다니잖아요…
하루 평균 두 명 이상의
우리 아이들이 성범죄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밟지마세요. 지켜주세요."
채널A 뉴스 신재웅 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