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북 간 충돌은 빚어졌지만
탈북자 강제 북송 문제가 UN인권이사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됐습니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북한과 관련한 다양한 인권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UN인권이사회에서
북한 주민의 인권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탈북자 강제 송환은 명백한 인권 탄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녹취: 마르주키 다루스만 / UN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저는 북한에서 끔찍한 수모를 겪은 많은 탈북자들을 만났습니다. 탈북자들은 수용소에서 모진 고문을 당했습니다."
특히 다루스만 보고관은
북한에 억류돼 있는 신숙자 모녀의 사례도 언급했습니다.
신숙자 모녀는 1985년 북한으로 입국했다가
남편 오길남씨와 함께 탈출하지 못하고
현재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마르주키 다루스만 / UN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저는 수년 동안 신숙자 모녀가 억류돼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북한에 즉시 오길남 박사의 가족들을 풀어줄 것을 요청합니다."
더불어 북한 식량난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특별보고관의 방북을 허용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밖에도 다루스만 보고관은 국군포로 문제와 사형제 등 북한의 형법 제도를 지적했습니다.
채널 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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