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벚꽃 나무를 기증할 테니
위안부 기림비를 철거해달라.
일본정부가 얼마전 미국 뉴저지주에 요구했던 내용입니다.
이번에는 한 교민이 호주 시드니 공항에 독도광고를 냈는데,
일본 정부의 방해공작으로 사흘 만에 사라졌습니다.
진실은 아무리 가리려해도 가려지지 않는 법입니다.
성시온 기잡니다.
[리포트]
호주 시드니 공항에 걸렸던 광고사진입니다.
독도의 모습과 함께 '한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
그리고 동해'라는 표기가 붙어있습니다.
호주에 사는 '조국사랑 독도사랑 연합'의
고동식 회장이 개인 돈으로 낸 광곱니다.
다음 달 초까지 광고사진을 걸기로 계약돼 있었지만
고 회장은 사흘 만에 광고 중단 통보를 받았습니다.
알고 보니 일본 정부가 현지 영사관을 통해
광고회사에 압력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화녹취: 고동식 / 독도 광고 게시자]
"(광고회사가 보낸 이메일을 보면) 일본 총영사관이
공항 측에 이야기해서 공항 광고 담당자에 압력을 넣어서
(광고를) 내린 것으로 되어 있어요."
시드니 주재 일본 영사관은
대중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 우려가 있다며
공항 측에 광고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광고회사는 어떤 압력을 받았는지를 묻는
채널A의 취재에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녹취: 폴 오스번 / 해당 광고회사]
"전화 상으로는 아무런 답변을 해드릴 수 없습니다."
고 회장은 변호사를 통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독도 알리기 운동을 더욱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월에도
뉴욕타임스에 독도 광고를 싣지 말라고 요구하는 등
우리 국민의 독도 알리기 노력을 집요하게 훼방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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