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모닝스포츱니다.

경기조작
파문으로
겨우내 시련을 겪었던 프로야구 LG의
초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주말동안 열렸던
디펜딩 챔피언 삼성과의 2연전을
모두 쓸어담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윤승옥기잡니다.


[리포트]

경기 중반까진 팽팽한 투수전이었습니다.

프로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LG의 깜짝 선발 이승우와

삼성의 베테랑 선발 장원삼은
0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균형을 먼저 깬 건 8회, LG였습니다.

심광호의 희생플라이와
오지환, 이대형의 적시타로
석점을 먼저 따냈습니다.

삼성은 9회말
이승엽과 최형우의 내야 땅볼로
두 점 만회에 그치면서
역전에는 실패했습니다.

경기조작 파문에
시달렸던 LG는
시범경기 3위 선전에 이어
이번 개막전 2연승으로
돌풍을 예고했습니다.

‘화끈한 공격’의 팀 롯데도
한화를 상대로 2연승을 달렸습니다.

1대5로 뒤지던 4회말
7안타, 7득점하면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화 김태균의 실책성 수비가
한 몫했습니다.

손아섭의 1루 땅볼 때
어설프게 병살을 노리다
대량 실점의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SK는 선발 윤희상의 7이닝 무실점 호투로
KIA를 꺾고 역시 2연승을 달렸습니다.

두산은 특유의 뒤심을 발휘했습니다.
7회초까지
패색이 짙었지만
7, 8회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넥센과 개막 2연전에서 1승1패를 기록했습니다.

채널A뉴스 윤승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