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번 폭력사태로 민주통합당은 대선을 앞두고
통합진보당과의 연대를 어떻게 할지 고민이 깊습니다.
앞으로 야권 연대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칠
당권주자들에게 의중을 물어봤습니다.
정영빈 기잡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 당권주자 8명이 통합진보당과의 연대를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연대가 유효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종걸 / 민주통합당 대표 후보]
"진보의 길과 앞길은 험난하지만 반드시 승리할 거라고 생각한다. 연대의 끈을 놓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조정식 후보도 "범야권이 결집해 대선을 치러야 한다"며 "야권연대의 기조는 유지되야 한다"고 말했고
우상호 후보 역시 "총선에서 야권연대를 약속했으니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통진당의 쇄신 없이는 더 이상의 연대는 어렵다는 겁니다.
[인터뷰: 강기정 / 민주통합당 대표 후보]
"통합진보당의 거듭남이 있어야 야권연대가 국민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인터뷰: 추미애 / 민주통합당 대표 후보]
"합리적 절차와 공명정대한 수단을 통해서만 진보의 가치가 공감을 더 많이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문용식 후보 역시 "새살이 돋으면 하고 아니면 깨는 거다"라고 답했습니다.
일단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한길 / 민주통합당 대표 후보]
"야권연대 관련해서는 사태가 수습되어 가는걸 보면서 신중하게 논의하겠다"
이해찬 후보도 "통합진보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도 걱정이 많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당권주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당장 민주당이
통진당과의 연대를 철회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하지만 통진당이 비대위 체제에서도 계속해
내홍을 겪을 경우 입장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채널A뉴스 정영빈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