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민주당 공천 뒷돈 의혹의 한 가운데 있는
양경숙 전 라디오 21 대표가
민주통합당 공천 희망자들로부터
받은 돈 가운데 일부가
친노 인사 6명에게
흘러 들어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전 노사모 대표에게도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장훈 기잡니다.
[리포트]
검찰이 라디오 21 양경숙 전 대표로부터 돈이 건너간 수십개 계좌에 대해 1차 추적을 마치고 관련자 소환에 나설 방침입니다.
검찰은 특히 양 전 대표로부터 친노 진영 인사 6명에게 돈이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거론되는 인사는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 3명과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 라디오 21 전 대표이사 등입니다.
검찰은 또 양 전 대표가 노혜경 전 노사모 대표에게 1억 4천만 원을 송금한 내역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전 대표는 라디오 21 기획위원을 맡으며 일부 프로그램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송금 기록 가운데 일부는 조작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계좌의 위변조나 차명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공천 뒷돈 제공자들이 지난 2월 박지원 원내대표 명의로 받은 문자메시지는 양 전 대표가 직접 자신 휴대전화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 전 대표는 자신 휴대전화 발신번호를 박 대표 번호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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