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사회면 기사
(동아 10면)
여) 재심사건 구형 과정에서
부장검사와 의견 충돌을 일으킨 평검사가
절차를 무시한 채
독단적으로 <무죄>를 구형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절차 무시하고 무죄 구형.. 막무가내 검사>..
동아일보 보시죠.
남) 사건의 주인공은
서울중앙지검 임은정 검삽니다.
지난 28일 임 검사는
1961년 반공임시특별법 및
데모규제법 제정 반대 운동 등을 주도한 혐의로
징역 15년이 확정됐던
고 윤중길 전 진보당 간사장에 대한 <재심사건>에서
<무죄>를 구형했는데요,
구형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입니다.
여) 당초 구형을 두고 임 검사와 부장검사 사이에
의견 충돌이 있었다죠.
무죄를 주장한 임 검사와 달리
부장검사는 법원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자
공안부는 이 사건을 다른 검사에게 맡기기로 했는데요,
구형 당일, 임 검사가 돌발행동을 저질렀습니다.
권한이 없는 상태에서 법정에 나타나
출입문을 걸어잠근 채 일방적으로 무죄를 구형한 겁니다.
임 검사는 법정에 들어가기에 앞서 검찰 내부 게시판에
<이번 재심 사건의 무죄 구형은 제 의무라고 확신하기에
저는 지금 법정으로 갑니다>
<어떠한 징계도 감수하겠습니다> 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한겨레 10면)
남) 이 사건에 대해
동아일보와 한겨레신문이 시각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동아일보는 <막무가내 검사>라고 기사를 쓴 반면
한겨레는 <재심사건 검사, 용감하게 무죄를 구형했다>라고 썼네요.
징계를 감수하고도 무죄를 구형한 것은 용감한 행동이다.. 라는 거죠.
막무가내 검사인지, 용감한 검사인지는
시청자 여러분이 판단하실 문제인것 같습니다.
(조선 10면)
(남) 검사와 관련한 기사가 또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용감하냐 막무가내냐를 논하기 보다는
안일하고 게으른 검사라고 비판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조선일보 보시죠.
지난 9일 새벽, 여수우체국을 턴 금고털이범과 현직 경찰관이
2005년에 여수에 있는 은행의 현금 자동지급기 돈도
공모해 훔친 사실이 확인됐죠.
하지만 이번 사건, 진작에 막을 수 있는 사건을
어처구니 없게도 사건 담당 검사가 사건 증인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고 무시해 버렸다는 기사입니다.
(여)경찰관과 도둑의 범죄 공모 의혹은
4년 전인 2008년
여수의 한 폐기물업체 횡령 고소사건에서도 드러났습니다.
당시 증인으로 나온 업체 측 이사가
금고털이범 박씨로부터
<김경사와 공모해 여수에서 은행을 털었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증언을 한 겁니다.
이같은 증언 내용이
증인 신문조서에 수록돼 있다죠.
하지만 검찰은 현직 경찰이 은행을 털었다는 이런 진술에
적극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의혹 수준이라며 무시해 버린 겁니다.
검찰이 수사에 나서지 않아 결과적으로
4년 6개월 뒤인 지난 9일
박씨와 김경사가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르게 된 거죠.
(동아 10면)
남) 다음기사 보겠습니다.
2012 서울 장발장... 이라는 제목의 기산데요.
어떤 내용이죠?
여)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 편의점에
장발장들이 판을 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남) 장발장이라면..
배가 고파서 빵을 훔쳐 먹는.. 그런 사람들이 많다는 건가요?
여) 그렇습니다.
강남 고속터미널 편의점 업주들이
절도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데요.
피해액이 한 달에 100만 원이나 된다죠.
주로 빵이나 삼각 김밥 같은
요깃거리들이 절도의 대상인데요,
엄벌에 처해달라는 업주들과 며칠 굶었다..
용서해 달라고 싹싹 비는 노숙인들 사이에서
경찰이 깨나 골머리를 앓고 있는 모양입니다.
남) 참 난감하겠어요.
진짜 굶었는지 확인할 길도 없잖아요.
업주들 손을 들어주자니 배고픈 장발장들이 울고
그렇다고 1000원 남짓한 빵을 훔친 사람들까지 일일이
형사처벌을 할 수도 없고... 어떤 게 최선일까요?
여) 경찰이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은 즉결심판입니다.
현대판 장발장이 물건을 훔친 것은
형법상 엄연한 절도지만
배가 고파 음식을 훔쳤다는 점을 감안해
경범죄인 무전취식으로 간주해 즉결심판으로 넘긴다네요.
즉결심판에 넘어가면
20만 원 이하의 벌금 등이 선고됩니다.
남) 처벌보다도 좀 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지 않나.. 싶어요.
(동아 12면)
남) 분위기를 바꿔서 신나는 정보 전해드리겠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겨울 스포츠~! 뭔지 아시죠.
여) 눈썰매요~!
남) 제 딸도 참 좋아하는데요.
수도권 주요 눈썰매장 정보를 한 눈에~
동아일보 12면에서 확인해 보시죠.
<표> 이용시간과 이용료가 잘 정리돼 있는데요.
무료인 곳만 한 번 볼까요?
일단 서울지역에서는요,
서울어린이대공원, 보라매공원, 관악구 도림천
얼음썰매장이 무료네요.
여) 경기도에서는 수원시 화성행궁 얼음썰매장이 무료구요,
양주시 백석고등학교 앞에도 무료 얼음썰매장이 있네요.
남) 하지만 한 가지 확인하셔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얼음 썰매장은 대부분 자연결빙 방식이어서
얼음상태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사전에 개장 여부를 문의해 보신 후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한국 2면)
여)이번엔 다른 얘기를 해보죠.
장사도, 구뱀이, 사동. 뭔지 아시겠어요?
남) 글쎄요. 뭔가요?
여) 우리나라에 있는 뱀과 관련된 지명입니다.
한국일보 2면 보시죠.
2013년은 뱀의 해죠? 계사년을 맞아
국토지리정보원이 조사했는데요,
전국 150만개 지명 중 208개가
뱀과 관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뱀 지명은 전남이 41개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경북, 경남 순이었는데요.
가장 널리 쓰인 명칭은 ‘사동’으로 전국 15곳에서 사용됐고,
‘뱀골’도 10개 지역에서 쓰였습니다.
그 외에도 기다란 뱀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장사동’,
귀가 달린 뱀이 나온다는 데서 유래된 ‘구뱀이’ 등이 있는데요.
뱀은 허물을 벗으며 성장하고 한 번에 많은 알을 낳기 때문에
장수와 다산, 풍요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남) 그래서 그럴까요?
뱀과 관련된 마케팅도 한창입니다.
한국경제 21면에는 뱀피 무늬 속옷을 홍보하는
한 대형마트의 사진이 실렸습니다.
이 마트는 계사년 뱀의 해를 맞아서 뱀피 무늬를 형상화한 속옷을 선보였는데요.
이 속옷을 입으면 뱀이 상징하듯 풍요로운 한 해를 보낼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다음 기사 보시죠.
(중앙 8면)
남) 100% 디지털 지상파TV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56년간 계속된 아날로그 지상파 방송이
오늘 새벽 4시를 기점으로 종료된 겁니다.
아날로그 tv 사용자들은 오늘부터
디지털 컨버터를 설치해야 지상파 tv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여) 아날로그 tv... 디지털 컨버터..
많이 들어는 봤는데 뭔가 어려워요.
남) 핵심정보만 정리 해 드리자면요,
우선 케이블이나 위성방송 등의
유료방송을 시청하고 있는 시청자들은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신경 안 쓰셔도 되고요.
이미 디지털tv로 시청하고 계신 분들도 제욉니다.
기존 아날로그 tv를 가지고 계신 분들 중
유료 방송을 신청하지 않은 분들이 대상입니다.
화면이 까맣게 나온다고 당황하지 마시고
디지털 방송 콜센터에 전화해
디지털 컨버터를 설치해달라.. 라고 요청하시면 됩니다.
여) 그렇군요.
전화번호는 국번 없이 124번이구요,
일반 가구의 경우 컨버터 대여비 2만 원,
안테나 설치비 3만 원..
합쳐서 5만 원을 내시면
깨끗한 방송을 보실 수 있습니다.
취약계층에게는 디지털tv 구매비용을 지원하고
디지털 컨버터를 무상으로 지급한다고 하니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조선 10)
(남) 점차 치밀해지는 보이싱 피싱 사기.
이에 따라 단속도 점차 강화되고 있는데요,
이런 단속을 피해 휴대폰 결제를 통한
소액 결제 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진)
보시는 게 신종 보이스 피싱 문잡니다.
결제승인번호와 결제금액이 적혀있습니다.
실제 결제가 된 것처럼 구체적입니다.
이런 문자를 받으면 깜짝 놀라겠죠.
수신자가 발신 번호로 전화를 걸어 항의를 하면
게임 회사 상담원을 가장한 사람이
뭔가 착오가 있는 것 같다, 취소를 해주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취소를 하려면 재 인증 번호가 필요하니,
인증 번호를 보내주겠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지금부텁니다.
이때 이름과 전화번호를 묻는데,
일당은 이 이름과 전화번호를 이용해서
실제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하는 겁니다.
이 때 피해자는 자신의 이름으로 결제된
진짜 결제 문자를 받게 됩니다.
사기꾼 일당은 이렇게 결제된 게임 머니를
실제 돈으로 돈 세탁 했습니다.
(여)이런 사기수법엔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 특정 게임업체 이름을 사칭하고,
둘째, 주로 중-장년층을 상대로 하고,
셋째, 30만원 상당의 소액 게임머니를 구입한다는 겁니다.
잘 눈여겨보셨다가
본인이나 주변에 피해 없으시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중앙 14) 다음은 중앙일봅니다.
<자기 돈 써 ‘사제’ 수갑 사는 경찰들>이란 제목이네요.
경찰들이 왜 사제 수갑을 사는 걸까요.
며칠 전 성폭행 피의자 노영대가
경찰 조사 도중에 수갑을 풀고 달아났다 붙잡힌 사건이 있었죠.
이 때 피의자에게 채운 수갑은
2006년 이전에 만들어진 구형 철제 수갑인데,
수갑 톱니가 닳아서
조금만 느슨하게 채우면 손쉽게 풀립니다.
(남) 현재 일선 경찰에 이런 구형 수갑이
만 1000개나 보급돼 있다고 합니다.
낡은 수갑 교체가 원활하게 되지 않다보니,
경찰들이 직접
남대문 시장 등에서
가볍고 튼튼하다고 알려진 미국-독일제 수갑을
구입한다는 겁니다.
2009년 이후 국내에서 개발한 신형 수갑은 3가집니다.
신형 철제 수갑은 뒤틀림과 변형을 방지했고,
고정식 수갑은 두 손을 자유롭게 쓰지 못하도록
플라스틱 막대로 양쪽을 연결했습니다.
길이 80cm의 쇠사슬로 이어
한쪽은 피의자 팔목에 채우고
다른 쪽은 침대나 휠체어 등에 고정하는
한손 수갑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형 수갑 보급률은 세 종류 모두 합쳐도
전체의 10%도 못 미친다고 합니다.
경찰들이 자기 돈 써가며
사제 수갑을 사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중앙 31)
(여)이번에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신바람 박사’, ‘건강 전도사’로 잘 알려진
황수관 연세대 외래 교수가
급성 패혈증으로
어제 오후 1시에 별세했습니다.
황 교수는 1990년대 말
외환 위기로 전 국민이 절망에 빠져 있을 때
<건강이라도 잘 챙겨서 훗날 좋은 세상을 맞자>는 메시지로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줬습니다.
평소 건강관리를 잘 해 왔더는 황 교수,
왜 이렇게 갑작스럽게 별세한 걸까요.
<내 강의로 국민에게 엔도르핀을 선물할 수 있다면
멈추지 않겠다>
평소 황 교수가 입버릇처럼 해오던 말이라고 하는데요.
이 말처럼 지난 20년 동안 전국을 돌면서
하루 2~3 차례 강의를 해왔다고 하는데,
최근에도 너무 빡빡한 연말 일정에 치여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진 것 같다면서
지인들을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하네요.
(중앙 20)
(남) 분위기를 좀 바꿔볼까요.
내년 영국에서 김치 바람이 불 수 있을까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요리 칼럼리스트가 선정한
‘2013년 유행 예감 음식’을 소개했는데,
그 중 김치가 2위로 꼽혔습니다.
신문은 김치를 ‘매운 자우어크라우트’로 소개했습니다.
자우어크라우트는 독일식 발효 양배추 절임인데요,
배추를 발효시킨 김치는
모든 음식에 곁들여 먹을 수 있고,
영국의 퓨전 식당 ‘와가마마’에서
김치를 사이드메뉴로 제공한다는 정보도
신문에 싣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면 기사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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