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모닝스포츱니다.
올시즌 프로야구의 외국인선수는
공교롭게도 모두 투순데요.
이들의 활약에 따라
프로야구 전체 판도가
좌우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용병투수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김종석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외국인선수 제도 도입 15년 만에
처음으로 16명 모두 투수로 채워졌습니다.
양적으로 질적으로
'용병 투수 바람'이 어느때보다 거셉니다.
먼저 다승에선 LG 주키치가
8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방어율에선 넥센 나이트가
세이브에선 두산 프록터가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합니다.
2007년 리오스 이후 유례 없이
거의 모든 부문이 외국인투수
차집니다.
특이한 건 기교파 투수들이
크게 늘었다는 것.
빅리그 경험 여부를 따지긴 보단
실속 있는 '국내 맞춤형' 투수가
대거 진출하며
빠르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롯데 유먼과 넥센 벤 헤켄이 대표적인 사롑니다.
[인터뷰 : 정명원 두산 투수코치]
"이제는 강속구보다는 제구력이 좋은
투수를 선발하는 게 추세다.
용병 선발에도 점차 노하우가
쌓이고 있다."
토종 에이스들 위력이 예전만 못한 것도
이들의 활약을 더
돋보이게 하는 이윱니다.
류현진과 윤석민의
동반 부진에 이어
지난 시즌 15승 투수인
두산 김선우도
깊은 슬럼프에 빠져있습니다.
각 팀 성적을 좌지우지 하는
외국인투수들.
잘 뽑은 용병 덕에
SK와 LG, 넥센은 예상을 깨고
올시즌 신바람을 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