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가수 김장훈 씨 일행이 경북 울진에서 독도까지
릴레이 수영으로 횡단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자그만치 220km를 이틀 만에 헤엄친 겁니다.

"우리는 왜 독도에 대한 관심을 말로만 하고
안 갔는가...무리가 되지만 성공시키고 싶었어요."

김장훈 씨는 이처럼
과로가 겹쳐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정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는 독도 인근 해상
가수 김장훈과 대학생 등 40여명이
우리 땅 독도를 마주하고 섰습니다.

이들이 헤엄쳐 온 거리는
경북 울진에서 독도까지 220km.

서로 돌아가며 수영한 지 48시간 30분만에
드디어 마지막 주자 2명이 독도에 발을 디뎠습니다.

[인터뷰: 김장훈 / 가수]
"1인 당 15km씩 한국체대 수영부가 수영을 하고..
바다수영은 해파리에, 저체온에, 파도가 4,5m씩
쉬지 않고 수영을 계속했고요."

하지만 기상 악화로 독도에서 열려 했던
광복절 기념 콘서트는 열지 못했습니다.

김장훈은 독도 횡단 성공 직후
평소 앓던 공황장애가 재발하고 과로까지 겹치면서
급히 강릉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그는 병상에서도
독도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 김장훈]
"우리는 왜 독도에 대한 관심을 말로만 하고
안 갔는가...제가 아니라 그 친구들을 통해서
알려주고 싶었고, 무리가 되지만 성공시키고 싶었어요."

이번 횡단 소식은 미국의 CNN 방송 등
외국 언론에서도 주목하며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한편 이번 독도 횡단에 참여했던
배우 송일국이 출연한 드라마를
일본의 한 위성TV 방송사가
일본 시청자들의 항의가 우려된다며
방영 계획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