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친척이기도 한
미래저축은행 지점장 김모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김 씨는 그동안 검찰 소환조사를
받아왔었는데요,
저축은행 수사 과정에서 벌써
일곱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배혜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김찬경 회장이 지난 1999년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한 이후
천안지점장을 맡아 온
김 회장의 6촌 김모 씨.
어제 오후 3시20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의 둑길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미래저축은행의 불법 대출과 관련해
그제 예금보험공사의
조사를 받기로 돼 있었지만
출석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김 씨는 그제 밤 늦게
"술을 마시고 오겠다"며 집을 나선 뒤
부인에게 전화해
"마지막으로 볼 것 같다"는 말을 남기고
연락이 끊겼습니다.
[인터뷰: 천안 동남경찰서 관계자]
"미래저축은행 관련해서 조사 받으신 것 때문에
괴로워하셨다는 거 외에는 따로 발견된 건 없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씨가 지난 주까지 수 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았지만
협조적이었고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수사 대상자들의
잇단 자살에 곤혹스러운 표정입니다.
수사가 시작된 지난해 9월
제일2저축은행 정구행 행장에 이어,
김학헌 에이스저축은행 회장,
미래저축은행 김모 상무 등
모두 7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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