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민주통합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첫 지역순회 경선에서
예상을 깨고 김한길 후보가 압승했습니다.
당초 선두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이해찬 후보는 4위에 그쳤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대표 선출을 위한
첫 지역 대의원 투표 결과 김한길 후보가 390표 중 103표를 얻어 압승을 거뒀습니다.
추미애 후보가 61표로 2위, 이어 우상호 후보가 52표로 3위, 이해찬
후보가 48표로 뒤를 이었습니다.
당초 친노세력을 대표하는 이해찬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이해찬-박지원' 역할 분담론에 대한 당 안팎의 비판이 표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김한길 후보는 "울산의 승리는 앞으로 더 큰 이변의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선 합동연설회에서도 이른바 '이-박' 분담론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총선패배로 위기를 맞았는데, 소위 이-박연대라는 밀실담합 때문에 당이 더 큰 위기에 빠지고 말았다"
"총선도 계파 나눠먹기로 망했는데 이번 전대에서도 계파 담합하고 있다."
이해찬 후보는 이에 맞서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국민의 염원을 받들어 정권교체를 반드시 실현하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
오늘은 부산에서 합동연설회와 대의원 투표가 이뤄집니다.
다음 달 9일 당 대표 선출을 앞두고 울산 대의원들의 표심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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