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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미국산 갈비를 국내산으로?” 가짜 한우 ‘여전’

2012-01-20 00:00 경제

이 와중에 가짜 한우를 팔던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그 수법이 더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단속현장을 김의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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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품질관리원 소속 특별 사법경찰들이 인천 계양구의 한 동네마트에 들이닥쳤습니다.

미국산 갈비를 한우 갈비세트로 속여 팔고 있는 현장.

판매 직원은 둘러대기에 바쁩니다.

[인터뷰: 가짜한우 판매직원]
"아휴, 정신이 없어서 그랬습니다."

인천의 또다른 마트 정육코너에서도 미국, 호주산 수입고기를 한우로 둔갑시켰습니다.

손님들을 속이기 위해 농협 안심한우라는 가짜상표까지 버젓이 붙였습니다.

[인터뷰: 안동윤 / 원산지 기동단속반장]
"미국산 소갈비를 자른 다음에 이렇게 선물세트로 포장해
국내산 한우로 판매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속여 판 고기가 이 매장에서만 모두 1100kg, 한우라면
5천만 원 어치입니다.

한우와 수입산과의 가격은 부위에 따라 적게는 3배,
많게는 10배까지 차이납니다.

소비자들의 눈을 속이기 위해 한우와 수입산을 섞어 팔기도 했습니다.

[브릿지:김의태 기자]
"이 선물세트에서 3개 제품은 한우지만 나머지 한개는 수입산입니다."

수입산은 색깔이 밝은 붉은 색을 대부분 띠고 있으며 고기조직 결이 두꺼운 편입니다.
또 얼었다 녹으면 물이 많은 게 특징입니다.

그렇지만 일반인들은 눈으로 구별하기 힘들어 믿고 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황선재 /인천시 마전동]
"그냥 믿고 사는 거죠. 그분이 그렇다고 하면
대부분 100% 믿고 사는 거 밖에 없는 거 같아요."

지난 5일 부터 18일까지 수입산을 한우라고 속여 팔다 적발된 유통업체와 음식점은 전국적으로 192곳. 이들은 형사입건돼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습니다.


채널A 뉴스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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