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로
새누리당과 박근혜 전 대표는
여론의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여기에 지도부 공백이라는 악재까지
만났는데요,

일단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지도부 총사퇴를 재고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이한구 전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총사퇴하며 새누리당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국회 쇄신에 강한 의지를 보여온 이 전 원내대표의 국회 개혁이
첫 문턱에서 좌절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불체포 특권 포기를 내걸었던 '박근혜표 쇄신'에 큰 흠집이 나자
박 전 대표의 대선 가도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각 사퇴했다는 분석입니다.

민주통합당은 정두언의원 체포동의안만 부결된 데 대해
새누리당을 비난했습니다.

[인터뷰:박용진/민주통합당 대변인]
"전형적인 제 식구 감싸기 표결이며, 새누리당이 선전해 온
국회개혁이 단지 말잔치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드러난 일이다"

민주당 내에서도 반대표가 나왔지만
당초 의원들의 소신에 따른 자유투표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저축은행 사건에 연루돼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박지원 원내대표를 구하기 위해
역선택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우/새누리당 대변인]
"야당도 박지원 원내대표를 구하기 위해서 반대표를 던진 것도
크게 결과에 영향을 줬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의견이 있었다"

황우여 대표는 어제 밤 시내 한 호텔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원내대표의 사퇴문제를 논의한 뒤 “사퇴를 철회해 달라”는
뜻을 이 원내대표에게 전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