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이명박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29년 만에 처음으로 미얀마를 전격 방문해
테인 세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여) 오늘 오후에는 아웅산 수치 여사를 만나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이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3년 아웅산 폭탄 테러가 발생한 이후
금기의 땅으로 여겨져 온 미얀마.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철통 경호 속에
미얀마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방문 이후 29년 만입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오후
아웅산 수치 여사를 만나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미얀마에 도착하자 마자
테인 세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경제·통상분야와 에너지·자원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미얀마는 원유와 천연가스, 철광석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자원 부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정상은 특히
미얀마와 북한 간 군사협력 차단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미얀마로 출발하기 전
중국 베이징에서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의 추가 도발에 긴밀히 대응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탈북자 문제를 원활히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고
북한의 GPS 교란문제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3국 정상이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것으로
이틀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문제 해법을 놓고
정상들 간 미묘한 입장차가 드러나면서
북한 관련 조항은 공동선언문에서
결국 제외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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