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SK를 상대로 연습경기에서
처음 선발 등판했는데요...
아직 몸이 덜 풀린듯 뭇매를
맞았습니다
김종석 기잡니다.
[리포트]
18년 만에 국내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
연습 경기임에도
500명이 넘는 관중이 몰렸고
박찬호는 보란듯이
빠른 공을 꽂아넣습니다.
하지만 SK 타자들의 배트스피드가
더 빨랐습니다.
박찬호는 1회 연속 안타를 맞아 한 점을 허용했고
3회 두점을 더 내줬습니다.
투구 밸런스를 찾는데 애를 먹어
공 끝이 좋지 못했습니다.
박찬호는 62개의 공을 던진뒤
교체됐습니다.
2.2이닝 동안 5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습니다.
[인터뷰 : 박찬호}
"100% 힘으로 던졌다. 스트라이크라 생각했던
높은 공들이 볼 판정을 받았다.
빨리 적응해야 한다"
[스탠딩]
그러나 이렇게 쌀쌀한 날씨에도
박찬호는 146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렸습니다.
남은 건 제구력과 국내 타자들에 대한 적응입니다.
일단 전지훈련부터 가다듬은 주무기
컷 패스트볼은
위력적이었습니다.
[인터뷰 : 이만수]
"컷 패스트볼은 마치 리베라의 공을
보는 것 같았다. 10승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첫 등판에서 뭇매를 맞은 박찬호.
박찬호는 다음 주 개막될 시범경기에서
진정한 시험대에 오릅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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