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릭스의 이대호가
순조롭게 일본 프로야구에 적응해가고 있습니다.
연습경기에서 이틀 연속
안타를 쳐내고, 볼넷도 두개를 얻어내며
100퍼센트 출루를 기록했습니다.
혹시나 했던 임창용과 맞대결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정일동 기잡니다.
[리포트]
아직은 낯선 일본 무대...
이대호는 오랜만에 보는 선배가
여간 반가운게 아닙니다.
야쿠르트의 임창용을 만나자
애교섞인 투정부터 부립니다.
[싱크] 이대호
"선배는 투수잖아요. 저는 야수라서
너무 힘들어요. 안까지던 손도 다 까지고.
(팀) 연습량이 많습니다"
최근 새끼손가락 부상을 당했지만
이대호는 4번타자에 1루수로 출전해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습니다.
첫타석 볼넷 뒤
오카다의 만루홈런 때 홈을 밟아
첫 득점을 신고했습니다.
3회엔 밀어서 우측에 안타를 쳤습니다.
연습경기지만 이틀 연속 안탑니다.
이대호는 홈런보단 일단 정확히 맞추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2퍼센트 아쉬운 건 주루플레이였습니다.
후속타자의 안타 때 2루돌아 온 힘을 다해
뒤뚱뒤뚱 3루로 뛰었지만
조금 늦었습니다.
아웃됐지만 최선을 다한 모습에
동료들은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세번째 타석도 볼넷을 고른 이대호는
3타석 모두 출루하며 제몫을 해냈습니다.
[스탠드업] 정일동 기자
"이대호의 다음 상대는 삼성입니다.
오릭스 입단 후 처음으로
한국팀과 흥미로운 승부를 펼칩니다"
한편 메이저리거 출신 백차승은 오릭스에 둥지를
튼 뒤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습니다.
선발로 출전해 3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내주며
2실점했습니다.
오키나와에서 채널a뉴스 정일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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