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평동 SC제일은행 본사.
간판 교체작업이 한창입니다.
새 간판에는 제일은행이라는 이름이 빠지고 스탠다드차터드 영어 약자
SC만 걸리게 됩니다.
제일은행이라는 이름이 53년만에 사라지게 된 셈입니다.
IMF로 어려움을 겪다 결국 영국 스탠다드차터드그룹에 인수된지는 7년이 지났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하나, 둘 이름이 사라진 은행들은 적지 않습니다.
[CG 인]
10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상업은행은 지난 1998년 한일과 합병해 한빛은행으로 이름을 바껐고 한빛은 2001년말 우리은행이 됩니다.
[CG 아웃]
조흥은행은 지난 2006년 직원들의 눈물 속에 간판을 내렸고 지금의 신한은행과 합병됐습니다.
도이체방크가 위탁경영까지 맡았던 서울은행은 2002년 9월 하나은행을 새 주인으로 맞았습니다.
이름은 3개월뒤 없어졌습니다.
우리 수출전선에서 함께 뛰었던 외환은행은 2003년 10월,
헤지펀드 론스타에 인수됐고 다시 하나금융지주가 되사왔습니다.
<인터뷰>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두 은행 체제를 가져가겠다. 독립경영체제 유지하에 이름도 두브랜드체제로 가겠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이라는 상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결국 이 이름 역시 역사속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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