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욱) 연말하면 떠오르는게 있죠.
빨간 통에 종소리... 손아롱 앵커. 뭔지 아시나요?
(아롱) 불우이웃을 위한 자서냄비. 바로 구세군 아닌가요?
(순욱) 요즘 경기가 많이 어렵다고 해서
구세군 모금이 부진하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어떻게 나왔을까요. 김태욱 아나운서에게 물어보죠.
김태욱 아나운서!
(태욱) 네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내 주변의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
식지 않았습니다. 한국일보 보시죠. (한국 16면)
지난달 30일부터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구세군 자선냄비에
기부된 금액이 50억 원을 넘겼는데요. 1928년 시작된 이후 최고액이라고 합니다.
올해 첫선을 보인, 카드를 긁으면 자동 기부되는 '디지털 자선냄비'도 4천만 원을 넘는 성과를 냈네요.
구세군은 최종 모금액이 52억 원 정도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빨간 우체통 안에 손편지를 보내본지 얼마나 되셨습니까?
부산에서는 요즘 '느린 우체통'이 인기라고 합니다.
이 우체통에 우편물을 넣으면 6개월이나 1년 뒤, 또는 특정 기간에 배달해 준다고 하는데요. 조선일봅니다. (조선 14면)
부산 경성대는 최근 '느린 우체통'을 세웠습니다. 편지지에 사연을 담아 우체통에 넣으면 1년 뒤 학교가 배달해 줍니다.
부산진구도 최근 느린 우체통을 세웠는데요. 구청 직원과 주민들이 주변 사람에게 감사와 정을 담은 편지를 써 넣으면 연말에 전달해 주기로 했습니다.
인천 영종대교 기념관에도 지난 2009년 '느린 우체통'이 생겨 4만여 통이 넘는 편지가 모였고, 경부고속도로 청원휴게소, 북악 스카이웨이 팔각정 등에도 '느린 우체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빨리빨리가 대세인 요즘 세상에
느림과 기다림의 미학을 되새겨보자는 의도라고 하는데요.
한시가 멀다하고 바뀌는 세태에 휘둘리기 보다 한박자 쉬어가는 여유를 가져보면 어떨까요.
다음 소식입니다. 직장인의 꿈. 바로 억대 연봉이겠죠.
경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억대 연봉 받는 직장인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아일보 지면 함께 보시죠 (동아 B3면)
지난해 회사원 100명 가운데 2명은
억대 연봉자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가 회복되면서 연봉이 오른데다
각종 비용을 회사 경비로 처리하지 않고
연봉에 포함시키는 기업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경기가 나빠 자영업자나 하층민 소득은
더 줄어드는 상황에서 우리 사회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깊어지는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하네요.
오늘 브리핑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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