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파이시티 인허가와 관련해
서울시의 특혜 의혹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파이시티 인허가 시기 당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파이시티 인허가 당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년의 임기동안
곽 위원장은 회의에 거의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2005년 12월 파이시티 개발예정지의
시설변경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에는
참석했습니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서울시 의원과 공무원 8~9명,
외부 전문가 20명 안팎으로 구성되는데,
당시 회의록을 보면
일부 편향된 발언들이
회의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파이시티가 들어서면
주변에 교통난이 심각해질 거"라는 지적에,
"서울에서 교통이 원활한 데가 어딨냐"고 반문했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서울시가 도와줘야 한다"는 등
일부 참석자가 노골적으로
파이시티의 편을 들었습니다.
곽 위원장은
파이시티 안건 자체가 기억나지 않는다며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서울시는
당시 도시계획위원회 회의록과
참석자 명단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싱크 : 박원순 서울시장]
"회의자료를 내면 동시에 거기에 (도시계획위원)
명단이 있으니까 다 파악이 되겠죠"
서울시는
법률 검토를 거쳐
도시계획위원 명단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정민지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