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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장학금 주겠다” 대학생들 4억 원 사기당해

2012-08-09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
학비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로 분주한데요.

경남 창원의 모 대학 학생 수십명이
장학금을 받게 해주겠다는 선배의 말에 속아
수억원대의 사기를 당했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경남신문 김희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의 한 대학 재학생인 최용씨와 친구들.
같은 학과 선배를 사기로 고소하기 위해 경찰서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학교 장학재단에 돈을 투자하면
재단 고위직에 있는 인척의 힘을 이용해
원금과 이자를 장학금으로 돌려받게 해주겠다는
선배 김씨의 유혹에 속았습니다.

학자금 대출을 받아 김씨에게 줬지만,
이자는 커녕 원금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피해자는 29명, 피해규모는 약 4억 3000만원에 이릅니다.

[인터뷰:최용 / 창원 모 대학 2학년]
“그 사람이 학교 학생회 의회 의장이고, 대의원이었고
집도 창원이고, 항상 매일 보니까 믿었죠...
(부모님은) 지금 모르는데 알면 목잡고 쓰러질겁니다“.

해당 학교가 실태 파악에 나섰지만
김씨는 종적을 감췄습니다.

[전화인터뷰 : 피고소인 김모씨]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소리샘으로 연결됩니다."

김 씨는 대출 은행을 지정해주고,
사용처와 상환 계획까지
지시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창원중부경찰서 관계자]
체포영장, 통신, 긴급수배, 계좌지급 정지 등 조치 다 취했다.
(배후가 있는 것 같다는 것은) 현재 그것까지는 모른다.

[스탠드업 : 김희진 기자]
달아난 김씨는 평소 부산, 진주의 대학생들과도
연락을 주고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어
피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경남신문 김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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