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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에너지음료, 탄산보다 치아 빨리 부식시켜

2012-11-06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탄산음료를 마시면
치아가 상한다는 사실,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그렇다면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인 에너지 음료는 어떨까요?

채널A가 실험을 해본 결과
결과가 충격적이었습니다.

우정렬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페인이 들어간 에너지 음료는
잠을 쫒아주기 때문에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 한상우 / 대학생]
"시험 기간에 많이 먹고
요즘엔 습관이 돼서
아침에 일어나면
커피 대신 먹는 편이에요."

하지만 에너지 음료는
치아 건강에 해로운 걸로 나왔습니다.

채널A가
경희대 치대에 의뢰해
시판 중인 에너지 음료 6종과
이온과 탄산음료 각 2종 등
음료 10 가지에,
치아를 72시간 동안 담갔다 꺼내
치아 표면이 물러진 정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부식도를 비교해봤습니다.

실험결과 에너지음료 6종의 부식도는
평균 8.01%로,
이온음료에 비해 높았을 뿐만 아니라,
콜라와 사이다 등 탄산음료 7.94%를 뛰어 넘었습니다.

치아 부식의 주범은
새콤한 맛을 내려고 넣은
구연산과 같은 산 성분.

[인터뷰 : 박용덕 / 경희대 치과대 교수]
"강한 산성 물질이 들어가면
표면을 이루는 구조 자체가 깨지기 때문에
치아가 부식 단계에 이르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 충치에 이르게 되는"


에너지음료의 산도를 측정해봤습니다.

수치가 낮을수록 산도는 높은데
에너지음료의 평균치는 2.92로,
이온음료보다 산도가 훨씬 높고
탄산음료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에너지음료 '번인텐스'의 산도는 2.32로
2.0 수준인 위산과 거의 맞먹습니다.

강산성 음료를
치아가 약한 사람들이 마시면
충치를 일으킵니다.

[스탠드업 : 우정렬 기자]
"새콤한 맛이 강한 음료는 가급적 피하고,
마실 때도 빨대를 사용해
음료가 치아에 닿는 걸 최소화하는게
치아 건강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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