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굿모닝!]대기업 총수일가 지분 높을수록 ‘일감 몰아주기’

2012-08-31 00:00 경제

[앵커멘트]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계열사간 내부거래,
이른바 일감몰아주기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기업 총수일가 지분이 높은 기업에
일감을 더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총수 2세들의 회사가 큰 혜택을 봤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CJ그룹 계열사 씨앤아이레저산업의 지난해 매출거래 내역입니다.

매출의 97%가 그룹의 다른 계열사들로부터 받은 일감입니다.

이 회사는 이재현 회장 등 총수일가가 지분 100%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영풍그룹의 영풍개발, 코오롱그룹의 코오롱이 총수일가의 지분율이 높으면서 내부거래 비중은 90%가 넘었습니다.

이처럼 대기업 총수일가의 지분율이 높을 수록 그룹의 다른 계열사들은 일감을 더 몰아줬습니다.

"계열사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대기업 총수일가 지분이 30% 이상일 땐 내부거래가 19% 였지만 지분율이 높아질수록 그 비중은 커져 절반까지 올라갔습니다.

특히 총수일가 2세 지분이 100% 인 회사는 매출의 58%를 내부거래를 통해 올렸습니다.

대기업 계열사간 전체 내부거래 규모는 1년전보다 30% 늘어 186조3천억 원에 달합니다.

"내부거래 비중이 커지게 되면 유망 중소기업의 성장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재벌들이 이를 통해서 편법적인 증여, 상속을 할 수 있습니다."

내부거래 10건중 9건은 경쟁입찰 없이 상대방이 정해졌고
대금결제도 외부업체들과는 달리 절반 이상을 현금으로 줬습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