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내곡동 사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특검이
이명박 대통령의 맏형 이상은 씨를
오늘 소환해 조사합니다.

(여) 이 회장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인데, 오늘 예정대로
특검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 대통령 아들 시형씨에게 준 6억 원의
출처 등에 대해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배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에게
내곡동 사저 터 땅값으로
현금 6억 원을 빌려줬다는
이상은 다스 회장.

이 회장이 오늘 오전 10시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합니다.

이 회장 측은 6억 원의 출처에 대해
"2005년부터 개인 계좌에서 뺀 돈 6억여 원을
집 벽장에 모아뒀다가
시형 씨에게 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벽장에 있던 돈을 꺼내
보자기 3개에 나눠 담았고,
자택으로 찾아온 시형 씨가
가방 3개에 담아갔다는 겁니다.

특검팀은 돈을 계좌 이체가 아닌
현금으로 건넨 이유가 석연치 않다고 보고,
그 경위와 돈의 출처를
추궁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창훈 특별검사보]
"이상은 씨 개인 계좌와 연결되는 부분이
다스로 연결되는 부분이 있으면 볼 수는 있는 것인데,
필요한 상황이 되면 (계좌 추적) 영장 청구도 해야 할 것이고…."

이 회장은 특검 조사를 하루 앞둔 어제
심장질환을 이유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 회장 측은 의료진과 함께
예정된 시간에 특검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 출범 당일 해외 출장을 떠났다가
지난달 24일 귀국한 이 회장은
특검 출석을 두 차례 미룬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