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이
'미니 총선'으로 불리는
독일 최대 선거구 지방선거에서 참패했습니다.
유럽 전역을 휩쓸고 있는 긴축정책에 대한
피로감이 독일 지방선거에서도
그 위력을 발휘했다는 평갑니다..
성시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레주 지방선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속한 기독교민주당이 올린 득표율은 26%.
어느 정도 패배를 예상했지만
'당 역사상 최저 득표율'을 기록해
메르켈 총리의 체면을 구겼습니다.
반면, 이 주에서 연립정부를 구성해 온
사회민주당과 녹색당은 각각 39%와 12% 득표율을 올려
연정을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녹취: 한네로레 크라프트 / 주 총리]
"저희를 믿어준 유권자들께 감사드립니다. 공약을 지키고 지역을 위해 노력한 점을 알아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지역은 유권자 천 3백만 명의 표심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독일 최대 선거구.
이 지역에서 연정을 구성하면
총선에서 승리를 거둬 '미니 총선'이라 불립니다.
유럽 전역에 부는 '반긴축' 바람으로
집권당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이 높은 상황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둔 메르켈 총리,
내년 9월 총선에서 3선에 도전하는
메르켈 총리의 정치 행보에
또 하나의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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