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이자
방통대군으로 불렸던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여) 정권 말이면 어김없이 불거지는
대통령 측근 비리,
그 악순환의 고리는
언제쯤 돼야 끊어질까요.
(남)첫 소식, 배혜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결국 구속 수감됐습니다.
[인터뷰: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무엇인가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나에게 닥친 큰 시련이라 생각하고
이 시련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최 전 위원장의 구속 여부를 심리한
서울중앙지법은
"금품 공여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이유를 밝혔습니다.
최 전 위원장은
서울 양재동에 들어설
복합물류단지의 건설업체인
파이시티 측에서
"인허가를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고향 후배인 이동률 씨를 통해
8억 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전 위원장이
2007년부터 5천만 원에서 1억 원씩
10여 차례에 걸쳐
정기적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최 전 위원장을
오늘부터 소환해
파이시티 측에서 받은 돈을
대선 당시 외곽조직의 활동자금으로 썼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최 전 위원장은 다음 달 14일
서울시내 한 대형병원에
심장혈관 수술을 예약해 놓은 상탭니다.
결국 조만간
신병치료를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낼 계획이어서
최 전 위원장 수사가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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