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 달 간 미뤄졌던 국회 예산심사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여야가 한목소리로 복지예산을 늘린다는데,
경쟁하듯 더 큰 액수를 부르는 모습이 불안합니다.
황장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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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의 복지경쟁 2라운드,
복지 예산 확보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한나라당은 3조 원,
민주통합당은 10조 원 증액안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한다는 계획입니다.
한나라당은 등록금 재원에 1조 5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확정했지만, 민주통합당은 어림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보육 예산에 한나라당은 1조 4천억 원 증액을,
민주통합당은 무상보육 명목으로 2조 3천억 원 확대를 요구했습니다.
비정규직 대책으로 한나라당은 670억 원 신규 편성을 요구했고,
민주통합당은 3300억 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거의 한 달 동안 예산 심의를 나몰라라했지만
복지예산 확보 경쟁은 식지 않았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표심을 잡기위해
경쟁적으로 큰 액수를 제시하기 바쁩니다.
여야가 합의한대로 오는 30일 예산안을 처리하려면
남은 예산안 심의기간은 불과 5일 뿐.
일단 쓰고보자식 복지예산 증액 경쟁을 하는 여야가
정작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엔 설득력있는
설명이 없습니다.
채널A 뉴스 황장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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