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굿모닝!]일본 총선서 자민당 압승…동북아 격랑 예상

2012-12-17 00:00 국제

[앵커멘트]


네 앞서 보신 것처럼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야당인 자민당이 압승했습니다.

극우 인사인 아베 신조 총재가
또 다시 총리에 오르게 됐습니다.

동북아에 큰 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연결해보겠습니다.
배극인 특파원

(네!)

선거 결과가 정확히 어떻게 나왔나요.


[리포트]

1955년 이후 54년간 정권을 유지하다
2009년 민주당에 참패해 정권을 내줬었던 일본 자민당이
39개월여 만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정권을 탈환했습니다.

아베 신조 총재는
26일 특별국회에서 5년 3개월 만에
다시 총리직에 오르게 됐습니다.

2차대전 후 물러났던 총리가
재(再)등판한 것은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민주당 대표직을 사임했습니다.

16일 지역구 300석, 비례대표 180석 등
총 480석을 놓고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제1야당인 자민당은 294석을 확보했습니다.

단독 과반수인 241석은 물론
국회 상임위원회의 모든 위원장을 독식할 수 있는
269석을 넘어선 것입니다.

연립 상대인 공명당도 31석을 확보,
두 정당 의석을 합치면 325석에 이릅니다.

이는 중의원 3분의 2 의석인 320석을 넘은 것으로
중의원에서 헌법 개정안을 단독 발의할 수 있고
참의원에서 법안이 부결돼도 중의원에서 재가결할 수 있습니다.

반면 집권 민주당은
간 나오토 전 총리와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
다나카 마키코 문부과학상 등
현역 각료들이 무더기 낙선한 가운데
쉰일곱석을 건지는 데 그쳤습니다.

2009년 총선에서 민주당은
3백여덟석을 확보해 이번에
의석 수가 5분의1 이하로 줄었습니다.

이시하라 신타로 전 도쿄도지사와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지사가 이끄는 일본유신회는
민주당에 불과 세 표 뒤진 쉰네석을 획득,
제3당으로서 입지를 굳혔습니다.

오자와 이치로의 일본미래당은 아홉석을 건지며 참패했습니다.

동북아에는 격량이 예상됩니다.

아베 총재는 선거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유신회와 헌법 개정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쟁금지와 군대보유를 금지한 평화헌법 9조 개정으로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입니다.

도쿄에서 채널A뉴스 배극인 특파원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