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20 여 년 만에 한 번 꽃을 핀다는
‘시체꽃’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화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100여 포기 밖에 없는
희귀식물인 탓에
관람객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채널A 제휴사인
대전일보 오정현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고기 썩는 냄새를 내는 ‘시체꽃’이
국내에서 처음 꽃을 피웠다는 소식에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 김명자 / 충남 청양군 청양읍]
“시체꽃이라고 생전 처음 보는데 너무 신기했어요.
냄새도 그렇고...”
시체꽃의 특이한 냄새는 반경 800m까지 퍼져나갑니다.
[스탠드업 : 오정현 기자]
시체꽃의 악취는 일반 꽃과 달리
쇠파리나 딱정벌레를 이용해 수정 번식하기 때문입니다.
시체꽃은 서식지 파괴와 불법채취 때문에
지구상에 100여 포기 밖에 남지 않은 희귀식물입니다.
꽃이 20여 년에 한번 피기 때문에
실제로 보기가 더욱 힘듭니다.
[인터뷰: 정학진 / 청양군 공공시설사업소 소장]
"이 시체꽃은 인도네시아에서 구해서 심은 것인데
서너 개가 더 있습니다. 앞으로 2년, 3년, 4년 후에 점진적으로
(꽃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시체꽃’은 활짝 핀지 48시간 만에 지기 때문에
이번 주말 전까지만
관찰이 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대전일보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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