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의 경기 둔화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미 정부의 재정 긴축 규모 확대가 고용과 소비 둔화,
실업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홍성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당초 예고됐던
2.2%에서 1.9%로 0.3%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4분기 3%보다 크게 낮아진 것입니다.
기업들의 재고투자 증가세가 위축되고 정부의
재정 긴축 규모가 확대된 때문으로 풀이됐습니다.
세부 항목별로는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한다는
소비지출이 2.7% 증가해 종전 2.9%보다 줄었습니다.
1분기 저축률은 3.6%로 4년 3개월만에 가장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집계된 미국의 5월 넷째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도
38만 3천건으로 전 주 보다 1만 건 이상 늘었습니다.
최근 5주 만에 최고치입니다.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세가 2분기에도
크게 개선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경제 지표 부진으로 미국 증시도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1% 떨어진 12,393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0.23%, 나스닥지수는 0.35%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유럽 주요 증권시장도 하락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에도 부인애도 불구하고 스페인이
그리스식 구제금융을 요청할 것이라는 소문도
증시 회복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독일 증시는 0.26% 떨어진 6,264로, 범유럽 지수는
0.7% 떨어진 968로 마감해 작년 12월 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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