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방부와 토지보상문제로 갈등을 빚어 온 국토해양부가
위례신도시 사업 계획을 현실화하는
변경안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사업 완료 시점이 2년 연장돼
초기 입주민들의 불편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정혜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국토해양부는
위례신도시의 개발계획을 변경해 고시했습니다.
당초 9조8천64억 원대였던 총 사업비는
11조2천479억 원으로
1조4천억 원 넘게 증가했습니다.
땅값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던 국토부와 국방부가
지난해 말 평가방식에 합의한 뒤
세부안을 합의해 발표한 겁니다.
사업 내용도 변경됐습니다.
[스탠딩] 이 곳은
일반 상업시설 대신 호텔 부지로 변경돼
300실의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이 들어섭니다.--
정부는 사업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를 3.3㎡당 1280만 원으로
지켰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인터뷰-우명수 LH위례사업본부 처장]
"이미 감안해 분양가를 잡았기 때문에 추가 상승은 없습니다."
하지만 입주 예정자들은 반발합니다.
주변 집값이 하락하면서
체감분양가는 오른데다
군 부대 이전이 지연되면서 사업 완료 시점이
2015년에서 2017년으로 미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주성기 / 위례신도시 입주예정자]
"일단 주변 집값이 많이 떨어져서 분양가랑 큰 차이가 없는데 전매제한으로 묶여있고 사업이 지연되면서 기반시설이 제대로 안 갖춰질 것이고."
입주 예정자들은 다음 주에 항의집회를 통해
전매제한 완화를 요구할 예정이라
잡음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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