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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10대 9명, 친구 살해 후 암매장

2012-04-19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자신들을 험담한다며 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것도 모자라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까지 한
10대 9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CCTV에 찍혔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람들이 모두 잠든 새벽 시간,
청소년들이 경기도 고양의
한 야산 주변 도로를 서성입니다.
자신들이 숨지게 한 이의 시신을
암매장할 장소를 답사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5일 오후 고양시의 한 반지하 주택.

18살 구모 군 등 10대 청소년 9명은 가출 생활을
하며 친해진 18살 A양을 둔기 등으로
마구 때렸습니다.

밤늦게까지 계속된 폭력에 A양은 결국 숨졌습니다.

[옆집 주민]
"욕하고 싸우고 누가 문 쾅 닫고 도망가는 소리가 났죠"

구 군 등은 시신을 가구 서랍장에
담아 300m 떨어진 이곳 근린공원까지 옮긴 뒤,
암매장했습니다.

프라이팬과 망치까지 동원해 황급히 땅을 팠고
새벽 시간에 벌어진 일이라 눈치챈 주민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낀 가해자
2명의 자수하면서 사건의 전말은
11일 만에 들통 났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A양이 평소 자신들을
험담하고, 같은 무리 가운데 여자친구가 있는 남학생을
좋아해 폭력을 휘둘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백승언 / 일산경찰서 형사과장]
"피의자 9명을 전원 검거해 1차조사를 마치고,
정확한 범행동기 등에 대해 계속 수사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혐의가 무거운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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