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내 3대 폭력조직의
하나였던
양은이파의 전 두목
조양은 씨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여권 무효화 조치를
내렸습니다.
조 씨는 유흥업소 자금으로
조직 재건을 꾀하다
필리핀으로 도피한 상태입니다.
이건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력조직 양은이파의 전 두목 조양은 씨에 대해
여권 무효화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제일저축은행의 유흥업소 불법대출에 조 씨가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양은이파를 비롯한 조직폭력배들이
유흥업소 8곳을 이용해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224억 원을 대출받은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여기에 조 씨가 개입했고, 대출받은 돈 가운데 십억 여원을
받아간 정황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조 씨는 지난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해외로 나가
현재 필리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무효화 조치가 내려지면 불법 체류자 신분이 돼
강제추방을 당하게 됩니다.
경찰과 별도로 서울중앙지검도 조 씨에 대해 여권 무효화 조치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 씨가 유흥업소 자금으로 조직 재건에 나섰다는 혐의 때문입니다.
조 씨가 1970년대 후반 만든 양은이파는 서방파, OB파와 함께
전국 3대 폭력조직 중 하나.
1980년에 와해됐지만
2,3년 전부터 조직원들이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재규합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건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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