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해 홈런왕 삼성의 최형우가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도
최고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만족하질 못한다는데요...
그 이유를 정일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해 홈런과 장타율 타점,
타격 3관왕에 빛나는 삼성 최형우...
올 해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도
매서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팀을 상대한 7번의 연습경기에서
4할5푼5리에 홈런 3개, 2루타 3개를 기록했습니다.
오히려 페이스가 너무 좋아 걱정일 상황.
2년 전 롯데에서 타격 7관왕을 했던
이대호도 이렇게 말할 정돕니다.
[싱크 : 이대호]
"형우야 너 미쳤더만 (올해는 너가)
7관왕 하겠더라"
하지만 정작 본인은 만족하질 않습니다.
당겨친 타구가 너무 많아섭니다
[인터뷰 : 최형우]
"의식적으로 가운데로 치려고 노력해야
슬럼프가 안오거든요"
실제로 최근 3년간 최형우의 밀어치기 능력은
점점 좋아졌습니다.
좌측과 가운데로 친 홈런 비율이
26퍼센트에서 37퍼센트, 작년에는
43퍼센트까지 높아졌습니다.
동시에 오른쪽 어깨도
쉽게 열리지 않습니다.
감이 안좋을 땐 중심이 무너져
바깥쪽과 변화구에 대처가 안 되지만
좋을 땐 끝까지 공을 보고 쳐냅니다.
최형우의 밀어치기 전쟁은
진행형입니다.
[인터뷰 : 최형우]
"작년 개막 한달 홈런 없어 고생했는데
올해는 개막전부터 홈런 많이 칠게요"
밀어치기로 끊임없이 진화하는 홈런왕 최형우.
올 시즌 더 큰 목표를 향해
다시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채널a뉴스 정일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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