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정책 공약집을 발표하며
차별화에 주력했습니다.
안철수 전 후보의 주요 공약을
대폭 반영한 점이 눈에 띕니다.
쟁점별 공약을 이설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후보가 발간한 공약집 곳곳에선
안철수 전 후보의 흔적이 묻어납니다.
단일화 과정에서 안철수 전 후보와
대립각을 세웠던 국회의원 정수 문제에서도
고집을 꺾었습니다.
안철수 전 후보의 입장을 받아들여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배분을 2대1로 조정하고,
정수 축소 문제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우상호/문재인 캠프 대변인]
"축소를 포함한 조정이라고 판단하시면 됩니다.
우리는 축소까지 포함한 안에 대해 입장 열어놓고 있습니다."
줄곧 논란이 됐던 한미FTA는 재협상을 추진하기로 했고,
경제민주화 공약에선 순환출자 금지와
출자총액제한제 부활 등이 포함됐습니다.
대북정책에선 6ㆍ15공동선언 이행과
군 복무기간 18개월 단축 등이 담겼지만
취임 즉시 개최하겠다던
남북정상회담 시기는 슬며시 빠졌습니다.
공약 실현에 필요한 재원은
연간 38조 5천억 원, 5년간 192조 5천억원이며
재정·복지·조세개혁을 통해
재원 확보가 가능하다고 내다봤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이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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