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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국산’ 붙여놓은 쌀포대 알고보니 중국산…정부 단속 강화

2012-05-15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밥을 짓기 위해 쌀을 사실 때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중국 쌀을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하고
묵은 쌀을 햅살로 둔갑시켜 파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명선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진천의 한 양곡 가공업체.

창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현지에서 생산된 것으로 표기된 쌀 포대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판매가 불가능한 제품들입니다.

중국산과 다른 지역의 쌀을 섞어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겁니다.

생산연도도 속인 것으로 드러났는데
소비자가 육안으로 원산지와 생산시기를 구별할 수 없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중국산 쌀 20kg이 평균 만 7천원,
국산은 두 배가 넘는 3만 9천원 정도인데
이 업체는 이점을 이용해 폭리를 취했습니다.

실제로 쌀의 원산지를 가늠할 수 있는지
소비자들에게 물어봤습니다.

[INT : 최은경 /서울 후암동]
국내산 중국산 딱 구분할 수 있는 안목 있는 사람을 없을 거 같아요.

[INT : 김희영 / 서울 청파동]
한눈으로 봐서는 모르죠. 뒤에 앞에 국산 써 있는 거 국산이라고 믿고 사는데요.

이처럼 원산지를 허위 표시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정부는 5월 말까지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합니다.

[INT : 정기철 / 국립농산물풍질관리원 농업연구원]
쌀의 경우 육안으로 원산지 구분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유전자 검사를 할 경우 중국산인 국내산인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 또한 '최고' 또는 '특등'품이라고
과대 광고해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것도 단속대상입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쌀을 살 때
시중가보다 유독 싸거나 품질이 고르지 못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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