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세계 10억 명의 사용자를 거느린
페이스북의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투자 열기가 뜨겁습니다.
공모가도 제시된 가격대에서
가장 높은 38달러에 결정됐는데요.
그런데, 대박을 터뜨릴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과연 장기적 투자가치가 있겠느냐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페이스북의 공모주는
나흘 만에 초과청약을 달성했습니다.
너도 나도 투자에 나서자
페이스북은 공모가를 올렸습니다.
공모주 물량도 25%나 늘렸습니다.
28살의 CEO 저커버그는
성공적인 나스닥 상장을 자신했습니다.
[녹취: 마크 저커버그 / 페이스북 CEO, 5월14일 투자설명회] LV-08MO
"지난주 우리는 아주 획기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처음으로, 하루 만에, 페이스북 이용자 수가
5억 명에 달했습니다. 5억 명 말이죠!"
페이스북의 첫 주식거래가 임박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공모가의 2~3배에 거래되며
대박을 낼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녹취: 라이언 맥 / 옵티멈 캐피탈 경영인] IN-65SU
"주식시장이 열리면 아마도 90에서 100달러
사이에서 거래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신중론도 적지 않습니다.
페이스북의 지난 1분기 광고매출이
줄어드는 등 성장세에 제동이 걸린 만큼
거품이 걷힐 것이란 전망입니다.
실제로 제너럴모터스는
광고효과가 적다며 페이스북 광고를 중단했습니다.
또 설문조사 결과
페이스북 이용자의 83%가 광고 클릭을 거의 하지 않고
46%는 새로운 것이 나오면 페이스북은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저커버그를 비롯한 일부 대주주들은 돈방석에 앉겠지만
대박을 노리다 쪽박을 찰지도 모른다는 경고도 잇따르면서
나스닥 상장 첫 거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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