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스포츠 소식입니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SK가 먼저 웃었습니다.
마운드와 타석 수비에서
김광현 박정권 박진만 세 남자가 빛났습니다.
정일동 기잡니다.
[리포트]
SK 김광현의 시원시원한 투굽니다.
상대는 헛치거나 꼼짝 못하거나 속수무책입니다.
최고구속 151킬로, 슬라이더도 140킬로가 넘었습니다.
시즌 내내 부상으로 고개를 숙인 김광현은
큰 무대 가장 중요한 1차전에서 이름값을 해냈습니다.
5회 한때 몸에 무리가 오며 위기도 맞았지만
6회까지 삼진만 10개, 1실점, 화려하게 제몫을 다했습니다.
[인터뷰 : 김광현]
"언론사들이 도박이라고 했지만
뭔가 보여주고 싶었다"
타석에선 박정권이 빛났습니다.
6회 3유간 적시타, 1-1의 균형을 깼습니다.
가을이면 더 강해지는 박정권은
어김없이 추남의 진가를 보였습니다.
수비에선 박진만이 돋보였습니다.
역시 6회 몸을 던지며 팀을 구했습니다.
2-1로 이긴 SK는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 이만수 감독]
"SK가 가을 DNA가 있는 것 같습니다"
1차전 한점차의 살얼음 승부를 펼친 두 팀은
송승준과 윤희상을 내세워
흥미로운 2차전을 이어갑니다.
채널A뉴스 정일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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