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이제 태풍은 군산 지역을 향해 돌진하고 있습니다.태풍이 곧 들이닥칠 군산지역은 풍전등화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여) 전북 군산 비응항에 나가 있는
채널에이 제휴사인 전북일보 박영민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남)박영민기자,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군산 비응항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 볼라벤이 빠른 속도로 북상하면서
지금 군산 비응항에는
순간 최대풍속 2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특히 고창 지역에 순간 최대풍속이
34.8m를 기록하는 등
바람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빗줄기도 점차 굵어지고 있어
태풍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제 15호 태풍 볼라벤은
이 시각 현재,
서귀포 남서쪽 80킬로미터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낮 12시를 전후해
전북 서해안 지역을 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해 남부 전 해상과 군산 김제 부안 고창에는
태풍경보가,
전주 등 10개 시군에는
태풍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피해상황은
접수되지 않고 있지만
긴장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계속된 집중호우로
도내 곳곳의 지반이 약해진데다,
지난 13일 내린 비로
50억 여원의 재산피해를 냈던
군산지역은 여전히 수해복구가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전북지역에는
지리산 뱀사골 109밀리미터, 장수 27.5밀리미터,
무주 22.5밀리미터, 남원 18밀리미터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서해안 지방에는
40에서 많게는 100밀리미터,
지리산 부근에는
최고 150밀리미터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전라북도는
공무원 천 600여명이
비상근무를 벌이고 있으며,
양수기 2만 여대를
확보하는 등 태풍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군산 비흥항에서 전북일보 박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