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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안전제일’ 국내 원전시설 얼마나 달라졌나

2012-03-09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내일 모레면 일본 후쿠시마에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꼭 1년이 됩니다.

당시 우리 원전도 이런 사고에
대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죠.

실제로 얼마나 개선됐는지
이영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문가들은 국내 원전 시설의 취약점으로
세가지 꼽았습니다.

가장 시급한 문제로 지목한 것은
낮은 해안 방벽.

1년 전 일본처럼
초대형 쓰나미가 올 경우
방벽이 속수무책이라는 겁니다.

방벽 근처에는
철근 구조물을 쌓는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스탠드 업]
“이곳 고리원전에서는 현재 해양 방벽을 높이는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현재 7m로 설계가 돼 있는데 제가 서있는 곳부터
콘크리트를 2.5m 더 쌓아서 최종 10m로 만들 계획입니다.“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원전은 냉각수를 쉽게 조달할 수 있는
해안에 짓습니다.

하지만 원전에 바닷물이 들어오면
냉각 시스템이 망가져
후쿠시마 원전처럼
핵연료가 녹아 나오는 최악의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동해안에도
강진과 해일 가능성이 있어
한국수력원자력측은
올해 말까지는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두 번째로 찾아간 곳은
원전의 비상전력시설.

[스탠드업 : 이영혜 기자]
"후쿠시마 사고가 크게 번진 것은
사고에 대비한 비상전력기마저
물에 잠겼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출입구에 방수시설이
갖춰져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올해 말까지 모든 출입구에
방수 시설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또 차량에 실어 이동할 수 있는
비상발전기도 마련키로 했습니다.

[인터뷰 : 김윤일 주재관실]
"안전 장치나 펌프가 오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후속 조치로 방수시설을 설치하는 게
원전 개선방안 50가지 중 하나입니다.”

사용한 핵 연료 처리 시설도
개선해야할 부분입니다.

평소엔 수심이 7m가 넘는
냉각수 안에서 보관하고 있지만
냉각수 공급이 끊기면
폭발 위험이 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전기가 끊겨도
소방차로 냉각수를 보충할 수 있도록
수조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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