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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60년 넘은 총 쏘다 예비군 부상

2012-03-20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사격훈련을 받던 예비군이
총기사고로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이 예비군이 쓴 총이
6.25전쟁 때 쓰던 엠원 카빈 소총이었다고 합니다.

60년을 훌쩍 넘긴 총으로
훈련을 받아야 하는 기막힌 현실을
채널A 제휴사인
대전일보 오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직장인 27살 A씨가 사격 도중 파편에 부상을 입은
대전의 한 예비군 훈련장입니다.

총기 불량으로 사격이 늦어진 옆 사로에서 급하게 쏜 총알이 안전거치대를 맞췄고, 이 때 생긴 파편이
대기 중이던 A씨의 오른쪽 관자놀이 부근에 박힌겁니다.

사고 당시에 남은 철제 안전거치대의 탄흔과
깨진 콘크리트 토대가 탄환의 위력을 가늠케 합니다.

사고의 원인으로는 노후화된 장비와 사격장 내의
부주의가 지적됩니다.

사고 당시 수 차례 오작동을 일으킨 M1 카빈 소총은
한국전쟁부터 사용됐으며 대부분 6-70년대 만들어졌습니다.

또 안전고리를 한 상태에서는 맞추기 힘든 부분에
탄흔이 남았다는 점에서 부주의한 통제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스탠드업: 오정현 기자]
“사로에는 통제조교와 안전고리 등 2중 3중의 안전장치가 있었지만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이번 사고가 낡은 총 때문인지 아니면 부실한 안전장치나
사격장 내 부주의 때문인지,
사고원인에 대한 명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전일보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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