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의 한 아파트.
중학교 2학년 A군이 7층 자신의 집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습니다.
유서에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A군은 같은 반 친구가 자신을 때리는 것은 물론 물로 고문하고 전깃줄을 목에 감아 끌기도 했다고 적었습니다.
친구들이 요구하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까지 했다는 내용도 있었고 친구들은 A군의 집까지 찾아와 괴롭혔습니다.
하지만 보복이 두려워 아무에게도 도움을 청할 수 없었습니다.
친구들이 아파트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고 있다며 부모에게 비밀번호를 바꾸라는 말까지 남겼습니다.
[이강호 / 대구수성경찰서 형사과장]
“유서 내용을 토대로 가해 학생에 대해 조사할 예정..”
자살 직전의 엘리베이터 동영상이 공개된 대전 여고생 투신사건과 관련해선 가해학생들과 담임교사의 것으로 추측되는 신상정보가 인터넷에 유포됐습니다.
이들을 비난하는 댓글과 신상정보 유출이 제2, 제3의 피해를 낳을 수 있다는 댓글이 함께 게시되며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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