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메모리얼데이는 참전 용사들을 기리는
미국의 대표 기념일입니다.
우리나라의 현충일과 마찬가지인데요.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가
퇴역군인 표 잡기에 나섰습니다.
성시온 기잡니다.
[리포트]
베트남전 기념공원을 찾은 오바마 대통령,
전사자 5만 8천 명의 이름이
아로새겨진 벽 앞에서 꽃을 바쳤습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퇴역 군인들의 표를 의식한 듯
베트남전 참전 용사들에게 합당한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고국으로 돌아온 베트남전 용사들은 존경받아야 할 때
모욕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국가적 망신입니다."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서는
자신의 성과인 이라크전 종전과 아프간 철군을 강조하고,
취업 알선 등 재향군인들의 미래 보장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파병은 고통스런 결정이라며
평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군대를 위험한 곳으로 보내는 것은 가장 고통스런 결정입니다.
절실히 필요하지 않는 한 다시는 그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반면 공화당 대선 후보 롬니는 샌디에이고를 방문해
강한 군대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각을 세웠습니다.
[녹취: 밋 롬니 / 공화당 대선 후보]
"우리는 전쟁을 막기 위해 힘을 더 키워야 합니다."
두 대선 후보의 이러한 행보는
퇴역군인들의 대선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플로리다에는 160만 명,
펜실베이니아에는 100만 명에 달하는
퇴역 군인이 살고 있는데,
이 두 곳은 대선 결과를 좌우할 대표 경합주입니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롬니 후보의 지지도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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