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려울 때 통화를 빌려주며
한국과 일본이 서로 돕자는 게 통화스와픈데,
경제수준상 이제는 스와프가
필요 없다며 한일 양국 모두 연장 중지를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독도 영유권 문제를 두고
일본이 번번히 경제 보복을 운운해 왔죠.
이에 대해 양국모두 정치적 결정을 내렸다는 해석입니다.
하임숙 기잡니다.
[리포트]
한일 양국 정부는
지난해 570억 달러 규모로 계약한
통화스와프를 11월부터 연장하지 않기로
공식 선언했습니다.
통화스와프란
특정 기간 동안
미리 정해진 환율로
통화를 교환하자는
국가간 계약입니다.
경제위기가 닥치면
제일 먼저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가면서
환율이 급등하는데,
미리 통화스와프를 체결해두면
낮은 환율로 외화를 빌려
위기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일 양국은
유럽 재정위기의 파고가 높아지던
지난해 10월,
1년간 570억 달러의 통화스와프를
추가하기로 계약했다가
이번에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역대 최고 수준인 3천220억 달러나 되고,
최근 국가신용등급도 올라
위기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인터뷰 :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정치적인 고려보다는 경제적인 고려에 의해서 결정하였습니다."
정부는 부인했지만
독도 문제를 비롯한 국민정서를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하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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