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파이시티 인허가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14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여) 최 전 위원장은
국민과 청와대에
송구스럽다는 심경을 밝혔습니다.
(남) 검찰은 빠르면 오늘
최 전 위원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배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양재동에 들어설 대규모 복합물류단지인
파이시티 측에서 인허가 청탁과 함께
수억 원을 받은 혐의로
어제 검찰에 소환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오늘 오전 1시20분쯤 귀가했습니다.
최 전 위원장은
국민들과 청와대에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청와대뿐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죄송하고 사죄하고 싶은 그런 심정입니다. 청와대도 저 아니라도 지금 대통령께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있는데 짐을 또 하나 얹었다고 생각하면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검찰은 최 전 위원장을 상대로
파이시티 측에서 받은 자금이
인허가 청탁의 대가인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파이시티 전 대표 이모 씨의 청탁을 받고
권재진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에게 직접 전화해
청탁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캐물었습니다.
최 전 위원장은 검찰에서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은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최 전 위원장에 대해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