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묻지마 살인사건이 있었던
경북 칠곡에서
어제 또 다시 20대 남성이
이유없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피의자는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닥 곳곳에 낭자한
선명한 핏자국.
어제 오전 8시 50분쯤
23살 김 모씨가
경북 칠곡군의 한 교회로 들어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인터뷰 : 박 모씨 / 피해자]
“문 열고 들어오더니 갑자기 칼을 들이대고
다짜고짜 찔렀어요.”
교회 사택에 살고 있던 54살 박 모씨가
흉기에 찔려 왼팔과 손가락에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후 주변 건물 옥상으로 달아났다가
교회 신도들에게 붙잡힌 김 씨는
발달장애 3급 장애인.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다니던 이 교회 목사에게
불만이 있어 찾아갔다가
박 씨를 보고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 서영일 칠곡경찰서 수사과장]
“범행 동기는 지금 특별한 게 나온 게 없습니다.
피의자는 발달장애 환자로 정신적인 기복이 심합니다.”
경찰은 김 씨가 얼마 전
정신분열증과 관련된 약을
병원에서 처방받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정신질환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일 묻지마 살인 사건이
발생한 왜관시장 지하차도에서
불과 7백미터 떨어진 곳에서
흉기 난동사건이 또 다시 벌어지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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