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어제 채널A 오픈 스튜디오에서 열린 공개 토론 사회자로 나섰습니다.
우리사회에 정의 열풍을 일으킨 그는 다양한 한국사회의 쟁점에 대한 해법을 제안했습니다
김정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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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델 교수는 거침없는 질문 공세로 공개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현장 녹취) 샌델 하버드 대 교수
왜 별도의 연금이 필요 없는 부유층도 수혜자가 되어야 된다고 보십니까?
경제적 불평등은 개개인의 성취도에 따라 결정되는 정당한 결과라고 생각하십니까?
각기 입장이 다른 청중간 건전한 논쟁을 이끌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장 녹취)
“골목 상권도 배려받아야 하죠, 물론 소비자도 중요하겠지만....”
(현장 녹취) 마이클 샌델 하버드 대 교수
“자, 골목 상권의 생존이 중요하다는 저 친구에게, 소비자들에게 더 비싼 가격을 매긴다 해도 그리 말할 건지 다시 한번 물어보세요.”
(현장녹취)
"교수님이 제안한 질문에 답변해 주시겠어요?"
전문가 패널에서는 샌델식의 포괄적 담론보다 한국사회의 특수성을 고려한 구체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현장 녹취)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
어떤 철학적 원칙이라기 보다는 한국 사회가 감내할 수 있느냐 지속하느냐 관점에서….“
공개 토론 뒤 취재진과 만난 샌델 교수는
승자와 패자를 생산하는 시장경제 논리만으로는 정의와 공생을 이룰 수 없다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힐수 있는 공통 분모부터 함께 고민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또한 언론의 역할도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마이클 샌델 하버드 대 교수
“각기 다른 입장인 사람들이 모여 오늘은 함께 생각하고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언론 또한 이처럼 함께 생각하는 공개 포럼의 장을 마련하는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계속해 나가야 합니다.”
샌델 교수 초청 특별토론, ‘공생발전과 정의’는 20일 저녁 8시 50분 방송됩니다.
채널 A 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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