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나라당이 4월 총선의 공천을 담당할
11명의 인선을 모두 마무리졌습니다.
지난 총선과 마찬가지로 법조인 출신이
수장에 올랐고, 친이명박계 의원은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정호윤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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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 위원장에
변호사 출신인 정홍원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이 내정됐습니다.
부위원장 역시 헌법학계의 권위자,
정종섭 서울 법대 학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이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았던
18대 총선과 흡사한 구도로,
또다시 법조당이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현역의원 167명 가운데
법조출신이 28명, 22.8%나 됩니다.
[정홍원 한나라당 공천위원장]
"한쪽으로 치우치는 정책결정이나
의사결정이 있지 않느냐에 대한 우려 잘 조정하겠다"
6명의 외부위원엔 여성계와 문화계,
이공계와 경제계 인사 등이 고루 포진해
정치색을 최대한 빼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박승오 공천위원]
"과학기술계 배경을 가진 분이 정치하겠다고 하면
그분들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부탁드리는게 제가 할 일 같다"
하지만 새 정강 정책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청와대와의 선긋기는 뚜렷했습니다.
세 명의 당내인사 가운데 권영세 사무총장과
현기환 의원은 친박이고, 이애주 의원은 중립으로 분류되지만
육영수여사 저격사건 때
서울대병원 수간호사로 수술을 도왔습니다.
친 이명박계 인물은 단 한사람도 없어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는 평갑니다.
민주통합당은 공심위원장으로 이학영 YMCA 사무총장이
유력히 거론되는 가운데 이번 주 안으로 모든 인선을
마무리 지을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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