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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미국 빈민층 돕는 ‘기저귀 은행’ 등장

2012-06-26 00:00 국제

[앵커멘트]
요즘 미국에서도
먹고 살기 힘들다보니
기저귀 값까지 줄이는 부모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비싸다고 안 살 수도 없고
기저귀는 육아에 필수품인데요,

이런 부모들을 돕기 위한
일명 '기저귀 은행'이 등장했습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3살 아기를 혼자 키우는 엄마 네이샤는
얼마 전까지 한 번 쓴 일회용 기저귀를
재활용해 썼습니다.

한 달에 15만 원 가량 드는 기저귀 값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겠다는 것.

밥값도 겨우 버는 형편에
고육지책으로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녹취; 네이샤 / 엄마]
"엄마가 되기 전까지 기저귀를 하루에
얼마나 쓰는지 몰랐어요. 그냥 많은 줄만 알았죠."

미 연방 정부는 저소득층에게
생필품을 제공하는 구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육아에 필수품인 기저귀는
위생 품목으로 분류돼 제공되지 않습니다.

정부의 손길이 닿지 않자 민간이 나섰습니다.

아기 키우는 엄마들이 뭉쳐서
일명 '기저귀 은행'을 설립했습니다.


회사와 개인들에게서 기저귀를 기부받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기 시작,

[녹취; 코린 캐논 / 기저귀 은행 설립자]
"일자리를 못 구한 엄마들이 기저귀 살 돈은 없고
아기와 그냥 집에만 있어야 하는 처지인 거예요."

먹고 살기 힘든 부모들은 환영했습니다.

워싱턴 D.C.에서 시작된 '기저귀 은행'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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